황철석은 특유의 정육면체 모양으로 인해 유명하다. 자연에서는 다소 이질적인 모습이지만, 이 역시 자연이 만든 작품이다. 황철석은 등축정계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육면체 결정을 만들 수 있다.

(이미지 캡션) 황철석의 결정 구조
그런데 사실 황철석이 정육면체 결정이 완벽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다. 이런 결정은 스페인의 나바준(Navajun)의 라리오자(La Rioja) 마을에서만 형성된다. 이 지역에서 형성되는 황철석은 전세계의 다른 황철석과 달리 완벽하게 안정적이다.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온도와 압력 그리고 산도와 포화를 지목한다. 이같은 정육면체는 적당한 온도(250도)와 적당한 과포화 상태에서 비교적 느리게 형성된다. 만일, 온도와 과포화 정도가 더 높다면 오각십이면체를 형성한다. 또한, 정육면체 모양은 압력이 낮고 그 방향성이 없어야 한다.
만일 그 환경이 다르다면, 정육면체 모양은 생성되지 않을 것이다. 다양한 환경에서 생성되는 만큼 황철석은 그 모양도 다채롭게 나타난다. 때로는 십이면체, 괴상(덩어리) 형태와 입상(알갱이) 모양으로도 산출된다.